<임철우> 사평역 (1984) - 간이역 대합실에서 나누는 삶에 대한 교감

<핵심정리>

·작가 - 임철우

·갈래 - 단편 소설

·시점 - 전지적 작가 시점

·배경 

 - 시간 : 1970~80년대 산업화 시기

 - 공간 : 눈 내리는 어느 시골 간이역 대합실

·성격 - 서정적, 회상적, 성찰적

·주제 - 간이역 대합실에서 나누는 삶에 대한 교감


<등장인물>

·역장 - 대합실에 남아 있는 사람들을 위해 난로의 톱밥을 신경스고, 계속 제공해주는 마음이 따뜻한 인물.

·노인 - 아들에게 기댄 자세로 힘없이 안겨 병원에 가기 위해 막차를 기다리는 중늙은이.

·농민 - 노인의 아들로, 평생 농사를 짓고도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아버지의 병에 짜증을 내면서도 죄스러워 한다.

·중년 사내 - 이데올로기의 대립 속에 평생을(12년) 감옥에서 지내고 출옥한 전과자이다.

·대학생 - 독재 정권 시절 학생 운동을 하다가 제적당한 대학생이다. 부모님의 기대를 저버리게 되어 괴로워한다.

·서울여자 - 과부이자 식당집 주인으로 보기와는 달리 인정이 많고 따뜻한 심성을 가지고 있는 보통사람.

·춘심이 - 술집 작부. 산업화의 그늘에서 돈을 벌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몸을 팔 수밖에 없었던 인물.

·행상꾼 아낙네들 - 떠돌이 행상꾼의 전형.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장사를 하며 힘겹게 살아간다.


<줄거리>

사평역은 간이역으로 특급 열차는 서지 않고 완행 열차만 서는 곳입니다. 사평역 대합실에는 30대 중반의 농부와 병든 아버지, 교도소에서 출감한지 얼마 안 되는 중년 사내, 대합실 의자에 웅크린 미친 여자, 시국 사건으로 대학에서 제적당한 청년이 시골 간이역 대합실 안에 있는 톱밥 난로 주위에 모였다.

곧 몸집이 큰 중년 여자와 바바리를 입은 처녀, 보따리를 이고 있는 행상 아낙네 두명이 들어온다. 중학을 졸업하고 무작정 상경하여 서울에서 작부 생활을 하는 춘심이는 고향에 내려왔다가 다시 서울에 가는 길이고, 중년 사내는 감옥에 같이 있던 무기수 사상범 허씨의 고향 노모를 찾아 왔다가 그가 사망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돌아가는 길이다. 대학생 청년은 자신에게 기대를 거는 부모님에게 퇴학을 당했다는 사실을 차마 말하지 못하고 서울로 돌아가는 길이다. 두 차례 특급 열차가 통과하며 지나가고, 두 시간 후 야간 완행 열차가 도착한다. 대합실에는 미친 여자가 계속 잠든 채 있다. 역장은 미친 여자를 위해 난로에 놓을 톱밥을 가지러 사무실로 간다.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곽재구의 시 "사평역에서"를 소설적 상상력으로 형상화 한 소설입니다. 한 시골역 간이역 대합실에서 막차를 기다리며 모여는 아홉 사람들의 슬쓸한 인생을 이야기 하고 있죠.

이 작품은 기다려도 오지 않는 막차를 기다리는 인물들의 형상을 통해 70~80년대 우리 사회의 산업화, 도시화, 민주화 도정에서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톱밥 난로의 의미

대합실 안의 톱밥 난로는 그 불빛과 열기로 막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피난처와 같은 역할을 하면서, 막차를 기다리는 다양한 삶 속의 인물들의 심경을 한 곳에로 집중시키는 역할을 하고, 그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게하는 회상의 매개물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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