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천동 크리스탈 커피숍 여주인 피살사건

이 사건은 2001년 3월 12일, 부산 광역시 동래구 온천동에 위치한 크리스탈 커피숍에서 여주인 이 씨(당시 51세)가 무려 54군데나 칼에 난자당한 채로 살해된 사건입니다. 부검 결과 흉기는 3개의 칼을 사용했다고 밝혀져 충격을 준 사건이죠. 최소 2인 이상이 사건에 가담한 것으로 밝혀졌고 현장에는 피 묻은 족적등 범인의 흔적이 남아있었지만 끝내 범인을 잡지 못해서 2020년 현재 19년째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았습니다.

도대체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요?

 

실제 크리스탈 커피숍

참혹한 시신으로 발견된 여주인

2001년 3월 12일 오전 9시였습니다. 부산 온천동에 있는 크리스탈 커피숍 종업원인 김 씨는 평소와 다름없이 출근을 했습니다. 문을 열자마자 밤 사이 이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음을 직감할 수 있었죠. 홀에는 화분이 쓰러져 있었고 여주인 이 씨의 옷이 바닥에 널브러져있었기 때문이였어요. 기둥과 카펫 곳곳에는 피가 묻어 있었고 커피숍 안쪽 화장실과 내실이 연결된 문을 열자 그녀의 참혹한 시신이 발견되었습니다. 아랫도리는 발가벗겨진 채였고 무려 54군데나 칼에 찔려 온 몸이 피로 물들어있었죠.

(참고사진입니다.)

부검결과

더 충격적인건 부검결과었습니다. 범행에 이용된 칼이 무려 3자루였던것. 범인은 1명이 아니라 최소 2명 이상일 것이라는 소견이 나왔습니다. 현장에서는 피 묻은 발자국이 여럿 발견되었죠. 그 발자국은 커피숍에 있는 쌀포대에 찍혔는데 여성용 랜드로버 구두였습니다. 범인 중 적어도 1명은 여성이라는 추정이 가능했습니다. 

도대체 누가 이 커피숍의 여주인을 이렇게 참혹하게 살해했을까요?

 

참고사진이예요~

종업원의 기억

사건이 일어난 커피숍의 테이블 몇 개에는 전날 누군가가 술을 마신 흔적이 있었습니다. 이 커피숍은 낮에는 커피를 팔았지만 저녁에는 술도 파는 곳이였어요. 테이블에 남은 유리잔에 지문이 여러개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커피숍에 남아있던 사람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최면술을 통해 종업원에게 최면을 걸어 밤에 커피숍을 찾은 손님들이 누구였는지를 기억했고 종업원이 퇴근할때까지 남아있던 손님을 찾아내는데 성공을 합니다. 하지만 그 손님들에게는 특별한 용의점이 발견되지 않았어요. 이들이 커피숍에서 술을 마시고 나온 후 사건이 발생했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참고사진 입니다.

범인은 채무자?

사건이 장기화가 되자 이 사건에 대한 이상한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여주인 이 씨가 남몰래 대부업에 손을 대서 사채놀이를 했다는 것이죠. 그래서 범인이 그녀에게 돈을 빌렸는데 갚지 못하자 조폭을 사주해서 그녀를 죽였다는 소문이였습니다. 즉, 청부살인이라는 소문이였죠. 경찰은 바로 주변 조폭들을 조사했지만 증거가 될 만한 것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가족과 친지들까지 용의선상에 올려 조사를 했지만 용의점은 없었죠. 

 

참고사진 입니다.

새로운 단서

사건이 발생하고 열흘이 지나도록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자 경찰은 형사팀을 재정비하여 다시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처음 손님이 없는 줄 알았던 테이블 밑에서 코냑의 일종인 헤네시 양주병 뚜껑이 하나 발견 되었어요. 여주인이 사건 발생 며칠 전에 인근 양주전문점에서 새로 구입한 것이였어요. 이로 보아 범인이 범행을 한 후 자신들이 앉았던 테이블을 나름 정리한다고 했지만 밑에 떨어진 양주 뚜껑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또한 커피숍 내실 장판 밑에서 차용증 8개가 나왔습니다. 소문대로 이 씨는 주변 사람들을 상대로 사채놀이를 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이것을 토대로 경찰은 범인을 그녀에게 돈을 빌린 채무자일 것이라 판단했고 그녀를 이토록 잔인하게 고문한 이유는 차용증을 찾기 위함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차용증에 적힌 8명의 채무자들을 모두 불러 조사했지만 그 8명 모두 알리바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딱 1명이 정말 수상했죠.

 

유력한 용의자의 사망

그 수상한 1명은 바로 사건 당일이 변제일이였던 30대 여자였습니다. 마침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피묻은 족적이 여성용 구두였기에 해당인이 범인일 가능성이 매우 높았죠. 그 여성이 빌린 돈은 원금만 3400만원이였고 거주지는 커피숍 바로 맞은편이였습니다. 그러나...

그녀를 범인으로 단정지을 물증이 없던거예요. 그녀가 커피숍으로 들어간 것을 본 사람도 없고 범행에 사용한 옷이나 신발등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새벽녘에 누군가와 여러차례 통화를 한 사실이 있어 의심쩍었지만 이것이 증거가 될 수 없었습니다. 더 기막힌 것은 이 여자는 사건 발생하고 얼마 뒤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단순 교통사고인지 아니면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면서 이를 두려워한 누군가가 사고로 위장해 살해했는지는 알 수 없죠.

결국 유력한 용의자였던 이 여성이 사망해버리면서 이 사건은 19년째 미제 사건으로 남았습니다.

 

재수사

원래 이 사건은 2016년 3월 12일에 공소시효가 만료되어 영구미제사건이 될 뻔 했으나 태완이법으로 인해 범인이 살아있다면 얼마든지 체포해서 처벌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부산 경찰청 미제사건전담수사팀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면서 사건을 하나하나 되짚어 볼 예정"이라고 합니다. 

 

사소한 제보라도 사건 해결에 큰 도움이 됩니다.

사건에 대해 잘 아시거나 기억나는게 있으시다면 부산 경찰청 미제사건전담수사팀에 연락을 주세요.

부산경찰청 미제사건전담수사팀 연락처는 051)899-2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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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 2020.06.13 09:40 신고

    미제가 아니라 하나하나 다 해결되었음 좋겠어요..

  • 2020.06.13 16:34 신고

    장기미제사건이네요~
    아직까지도 풀리지않은 수수께기네요
    잘 보고 공감하고 갑니다~
    좋은 주말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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