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생초 구하러 왔어요!


옛날 백두산 아래 외딴집에 사는 효자에게 걱정이 하나 생겼어요. 효자는 나무를 하거나 마을 일을 도와주며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는데, 어머니가 큰 병에 걸린 거예요. 효자는 똑똑한 노인에게 찾아갔어요.


"어머니의 병을 고쳐 드리고 싶습니다."


"백두산 장생초를 드시면 나을 걸세. 그런데 험한 산속에 있어서 구하기가 쉽지 않을 거야."


효자는 바로 백두산으로 올라갔어요. 험한 산길을 이곳저곳 다니느라 지친 와중에도 장생초를 구하는 데 온 힘을 쏟았지요. 그때 허리가 굽고 머리가 하얀 할머니가 나타났어요.


"이 험한 곳에서 무엇을 찾고 있나?"

"어머니를 위해 장생초를 구하는 중입니다."자

"장생초는 워낙 구하기가 어려워. 혹시 이 씨앗을 백두산 꼭대기에다 뿌려주겠나? 내가 늙고 힘이 없어 갈 수 없으니 좀 도와주시게나."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해 드릴게요. 쉬고 계세요."


효자는 할머니를 보니 어머니가 생각나서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겼어요. 효자는 어두워지기 전에 부지런히 산으로 갔어요.


마침내 정상에 닿은 효자가 정성스럽게 씨앗을 뿌렸어요. 그런데 씨앗이 땅에 떨어지자마자 싹이 쏙 올라오더니, 곧이어 나무로 자라나 탐스러운 열매가 열렸어요.


하지만 효자는 너무 지쳐서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말았어요. 그는 정신을 잃은 와중에도 장생초만 생각했어요. 효자를 살린 사람은 씨앗을 뿌려 달라고 부탁한 그 할머니였어요. 할머니가 효자에게 말했어요.


"착한 마음을 지녔으니 장생초를 가질 자격이 있네. 이것을 가지고 어서 내려가게."


효자는 정신을 차리고 할머니가 주는 장생초를 들고 집으로 갔어요. 어머니는 장생초를 먹고 건강을 되찾아 효자와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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